일본 소니사가 북미에서 세계 최대의 극장체인 회사를 세운다.

소니의 미국 자회사인 소니코퍼레이션아메리카와 캐나다의 시네플렉스오데온
은 양사의 북미지역 영화유통사업을 합병, 세계 최대업체를 설립키로 합의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신설회사는 로스시네플렉스엔터테인먼트(LCE)로 명명될 예정이며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에 4백60개의 복합영화관을 소유 운영해 연간 매출액
10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LCE의 지분은 대주주인 소니가 49.9%, 시네플렉스오데온이 13.3%를 각각
소유하며 양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26.7%) CRBF트러스트
(9.6%)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소니는 이번 합병으로 뉴욕 LA 터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에서
주요 극장사업자로 부상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합병으로 신설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개봉관의 70%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일부 지역에서는 독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