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이 외국의 기술이나 상표, 특허 등을 사용하는 대가로
외국에 지급한 로열티 규모가 15억9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한해동안 30대 그룹이 지급한 로열티는 15억9천6백30만달러로 전체 로열티
지급액 22억9천7백20만달러의 69.5%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7억2천9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현대는
2억9천7백만달러, LG는 2억8천6백만달러를 지급해 2, 3위를 차지했다.

또 대우 5천2백만달러, 기아 4천5백만달러, 한화 2천4백만달러, 선경
2천3백만달러 등의 순이며 뉴코아는 30대 그룹중 유일하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

< 정규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