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들어온 수입차(통관기준)
1만2천4백15대 가운데 미국산은 3천9백51대로 31.8%에 그친 반면
유럽산은 5천3백40대로 43.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차가 전체 내수(73만7천2백98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4%에 그치고 있으나 유럽산은 0.7 2%에 이르고 있다.
또 승용차의 경우도 미국산은 3천2백42대로 이 기간에 수입된 7천2백39대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8%이나 유럽산은 3천4백28대로 47.4%를 점유하고
있다.
유럽산 자동차의 수입규모는 독일 2천2백75대(승용차 1천7백42대), 스웨덴
3백78대(2백57대), 벨기에 6백52대(6백52대), 프랑스 6백36대(1백87대),
영국 9백1대(94대) 등이다.
다만,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95년 한햇동안 0.43%에
불과했으나 96년에는 0.51%, 올 상반기에는 0.54%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유럽산 자동차가 미국산
보다 소형이어서 유지비가 적게 들고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미국이 한국에서 자국산 자동차가 팔리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불공정조치인 슈퍼 301조를 발동하기 보다는 차량의
품질을 높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