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대증권의 2위 도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6대 대형증권사로의
집중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97사업연도 상반기(97년4월-9월)중 증권사 주식
약정실적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7.59%의 점유율을 차지해 지난해(6.2%)보다
1.39%포인트나 오르며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LG증권은 7.68%로 2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어
현재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대와 역전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1위인 대우증권도 점유율이 9.6%에서 9.23%로 소폭 떨어졌다.

반면 상위 6대증권사의 점유율은 42.18%에서 43.15%로 0.9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7~15위의 중견 증권사의 점유율은 29.61%에서 29.66%로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하위 증권사 비중은 28.21%에서 27.19%로 1.02%포인트 낮아졌다.

현대를 비롯한 대형증권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증권업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열악한 지위에 머물고 있는
하위증권사에서 고객이 이탈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