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필백화점이 정문앞 광장에 대형 TV를 설치,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방영하고 스포츠용품매장에 축구관련상품 코너를 만드는등 월드컵 마케팅에
발빠르게 나서 눈길.

이 백화점은 지난 4일 한국대 아랍에미리트 경기를 백화점 전면광장에서
TV로 방영한데 이어 오는 11,18일과 내달 1,9일 잇따라 열리는 최종
예선경기를 간접 중계, 영등포상권의 특성인 유동고객들을 최대한 끌어
들인다는 전략.

이에 발맞춰 4층 스포츠용품 매장에서도 이달 한달동안 한시적으로
붉은악마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등 축구관련상품을 한데 모은 월드컵
코너를 운영한다는 전략.

붉은 유니폼인기가 "상한가"를 치고있어 매장에 갖다놓기 무섭게
팔려나가는데다 축구공 축구화 매출도 덩달아 뜨고있어 이달 한달간 월드컵
코너에서만 5천만원 매출달성이 가능할 전망.

이는 평소 스포츠용품 전체매출 1천5백만원의 3배를 웃도는 셈.

경방필은 또 한국의 월드컵 본선진출 확정시 사은품증정행사에 곧바로
나서기로하는등 월드컵열기를 이어나가는데 힘을 집중한다는 방침.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