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산하기관등이 벤처기업 육성지원 차원에서 벌여온 창업
보육(TBI)사업이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부상하면서 민간 기업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창업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프라임산업
대양이앤씨등 몇몇 기업들이 창업보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보육은 그동안 중진공 생산기술연구원등 정부 산하기관 및 출연
연구소등에서 벤처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을 했을 뿐
순수민간 차원에서의 활동은 거의 전무했다.

프라임은 내년 5월 완공목표로 서울 구의동에 짓고있는 테크노마트21
빌딩의 업무동을 소프트웨어창업보육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센터에 약 1백개사를 입주시켜 인력 연구개발자금등을 지원하고 점차
시설 및 운전자금을 투자형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양은 최근 몇개 품목을 보육사업 대상으로 선정, 해당기술의 보유자에게
연구시설을 제공했으며 지원대상이 1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창업보육센터를
별도로 설립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창투사중에는 포스텍기술투자가 포항공대 출신자등의 창업진작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키로 했고 한미창업투자가 창업보육 전용빌딩을 건립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창업보육사업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에게 초기부터 개발비용에서
시설 마케팅까지 각종 지원을 하고 회사가 성공한후 일정지분을 확보하거나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