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행장 서덕규)이 7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대구은행은 출범당시 자본금 1억5천만원 직원 43명으로 출발해 자본금
3천1백여억원에 2백6개의 국내 점포망과 뉴욕 동경 홍콩 등 세개의 해외
사무소 임직원 3천5백여명의 대형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여.수신규모도 9월말 현재 총수신 10조1백여억원, 여신 7조2천여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수익면에서는 96년말 현재 업무이익 1천5백71억원, 당기순이익
5백63억원을 달성해 지방은행중 12년 연속 최대규모의 이익을 올렸고 95년
은행경영평가에서 2년연속 최우수 등급인 AA를 받았다.

특히 전자금융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 국내 최대규모의 폰뱅킹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초로 사이버뱅크시스템을 도입했고 전자문서결재 무전표
처리 셀프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계열사로 대구창투 대구리스 대구금고 대은경제연구소 대은파이
낸스미래선물 등을 설립해 종합금융경영체제로 구축을 완료했다.

서덕규 행장은 "2005년까지 총자산 1백조이상 자본금 2조원 총수신 70조
당기순이익 1조2천억원 자회사 15개사를 거느린 세계 1백대은행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