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올해부터 99년까지 3년동안 인원감축 자회사매각 불건전여
신정리등을 통해 모두 1조원가량의 자구를 단행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서를 작성,은행감독원에 제출
했다.

이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앞으로 3년간 <>점포 46개정리<>인
력 1천5백명감축<>전직원 임금동결및 임원보수 30%삭감<>서은투자자문과
서은리스등 자회사매각등을 통해 모두 3천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또 건영 서주산업 한신공영 라이프주택등 부도기업을 조기에 제3자
매각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담보권을 행사해 손해를 보더라도 경매에 부
치는 방법으로 불건전여신을 정리해 6천8백억원의 수지보전을 꾀하기로
했다.

이렇게되면 오는99년까지 모두 9천8백억원의 수지개선효과가 있어 흑
자기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은행은 은감원에 보고했다.

서울은행은 특히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한은특융을 받지
않고도 내년부터 상징적이나마 흑자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또 올해 5천억원 이상의 적자가 우려됨에 따라 후순위채
발행등으로 보완자본을 조달하고 내년에는 증자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당초 94년부터 98년까지로 돼있는 5개년 자구계획을 실행
해왔으나 최근 은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고 이같은 추가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