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기아사태및 정기국회 개회등 산적한
경제현안에도 불구, 오는 9일부터 한달여동안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자신의 주도한 "21세기 국가과제" 홍보에 나서기로해 이채.

강부총리는 더군다나 이달말경부터 전국 개봉관에서 본영화에 앞서 상영될
국가과제 비디오(상영시간 약 7분)말미에 출연, 이같은 21개 과제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할 예정.

이를 두고 과천관가에서조차도 "요즘의 상황이 자신의 "업적"이나
홍보하고 다닐만큼 한가하냐"며 "더욱이 지역유지들을 모아놓고 정부정책을
설명하는것은 결과적으로 선거운동이라는 지적도 들을수 있다"고 우려.

강부총리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에 거쳐 국민회의의 텃밭인 광주시및
여수 광양 목포및 전북지역에서 특별강연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17일이전까지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정부가 최근 확정한 21세기 국가과제의
중요성을 강연할 계획.

참석대상자는 지방자치단체 간부및 상공인, 로타리클럽등 민간단체 회원,
지역언론사 간부, 교수및 교사등 해당지역 여론지도층으로 구성할 방침.

경제특강은 21세기 국가과제관련 비디오를 상영한뒤 강부총리의 강연
(40분), 토의 20분등으로 이뤄질 예정.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