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단일통화 "유러"를 도입한 후 5년간 1천2백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입 티보 드 실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5일
밝혔다.

드 실기 위원은 이와 함께 지금은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영국이
종국에는 유러의 채택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EU는 단일 통화 도입 후 5년간
매년 3.0~3.5%의 성장을 지속, 1천2백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유럽 전체의 실업률이 7.0%선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드 실기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99년 1월1일부터 출범하는 유러가
가지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또 영국의 유러 가입이 유러 유통지역의 전체적인 균형을 강화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결국 유러를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