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광주 김포 등 수도권 요지에서 평당 40만원대 전원주택지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이같이 전원주택지를 분양받아 집을 지을 경우 1억원~1억5천만원이면
수도권에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고속도로나 국도의 인터체인지에
위치해 있는 전원주택지는 가격상승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현황

수도권 신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김포에서는 예화건설이 평당 44~48만원에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면적은 3백30~3백80평이며 필지분할이 완료돼 소유권이전이 즉시
가능하고 건축허가도 얻어놓은 상태다.

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도시기반시설을 사용하는데
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지역에서는 한국개발컨설팅 등 6개업체가 40만원대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한국개발컨설팅이 서종면 문호리에서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는 팔당대교가
개통되고 상습정체구역인 덕소~양평간 6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필지분할이 돼 있는 상태라 등기가 바로 이전되고 원하는 평수만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상록수, 덕영조경, 부림아트 등이 서종면과 양서면 등지에서 40~
45만원선에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천시에서는 건국헤지펀드가 마장면 해월리에서 평당 46만원부터 전원
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덕평인터체인지에서 4분 거리에 있는데 대지를 먼저 등기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살 수 있다.

단지내부에는 산책로와 약수터, 골프연습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과 가까워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는 남양주시에서는 수동면 외방리에
서는 로뎀하우징이 평당 40만원에 11필지의 전원주택지를 4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여주에서는 이포대교를 중심으로 남한강변에 청림컨설팅이 강천면 도전리
에서 평당 35만원에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으며 가평군에서는 영진건설이
실촌면 삼합리에서 25~30만원대의 전원주택지 28필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안성군 등에서도 평당 40만원짜리 전원주택이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의점

분양되고 있는 전원주택의 대부분이 준농림임야를 개발한 부지들이라
경사도에 따라 전용률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분양면적과 전용면적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최근 전원주택의 분양이 저조해 미분양이 장기화돼 도산하는 업체들도
많아 실적이 많은 전원주택업체나 지명도가 있는 업체에서 분양하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값이 싼 토지를 분양받아 건축할 경우 과도하게 건축비를 많이 받는
사례도 있어 건축업자를 선정할때도 전문업체중 내실있는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