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경기지사는 7일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신당창당작업에 들어간다.

이전지사측은 이날 대회에서 국민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발기인으로 참석한 시민대표 2명이 축사를 하도록 하고 신도성 전통일원장관
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한다.

이전지사는 발기인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과 관련한 외부
인사영입작업, 타후보와의 연대 등 향후 행보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전지사는 이날 발기인대회에 이어 14일에는 대구에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가진뒤 18일부터 부산.경남,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고 30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
한다.

이전지사측은 신당 명칭을 14일 대구대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전지사측은 발기인대회에 민주계 중진 서석재 김운환의원 등 일부
현역의원들을 참관인으로 초청해 이들의 참석여부가 주목된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