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전로와 대흥로가 맞물리는 창전사거리일대 상권이 서강대교 개통이후
급속한 발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신촌등 대형상권이 가까이 있는데다 교통이 나빠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춰졌으나 교통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재건축 또는 신축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하철6호선(창내역)과 토정길(2호선 신촌역~서강대교)이 개통돼
이곳을 지나게 동쪽으로는 마포 용산구, 동북쪽으로는 은평구, 남북방향
으로는 여의도 신촌과 연계되는 사통발달의 교통요지로 변모할 것으로 보여
서울 강북지역의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상권현황

현재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신수시장주변지역.

서강대교 북단인 이 곳은 5~8층 규모의 업무빌딩과 10층이상 주상복합빌딩
신축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근린생활시설도 비교적 잘 발달돼있는 편이며 주택지 안쪽으로 상권이
침투하고 있어 앞으로 구수, 신정, 현석동을 포함한 대규모 상권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삼오아파트주변지역도 주민들이 큰 기대심리를 갖고 있다.

이 지역은 대흥로변을 따라 5층이하의 업무빌딩들이 들어서 있으나 지하철
공사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상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창전로변에 있던 마포종합시장이 자리를 옮겨가면서 시장지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등 개발열기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LG아파트 맞은편은 대형건설사들이 부지매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어서 개발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창전동사무소주변지역은 창전로를 따라 카센터 목재상 소형음식점 등이
노선상가를 이루고 있으나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면도로변에 위치한 이랜드사옥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최근 완공된 예당음향빌딩 등 5~8층 규모의 주상
복합건물이 주변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광성중고교주변지역은 최근 입주한 삼익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생활편의시설중심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창전로변으로 카센터 배터리판매점 등 자동차 관련업소들이 주류를 이루는
노선상가가 1백m정도 이어져 있으며 광성중.고 주변에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문구점 서점 분식점 오락실 등이 점포주택 형태로 들어서 있다.

<> 시세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좋아지는 교통여건에
따른 기대심리로 호가만 오르고 있는 상태다.

올들어 각 기업체들의 문의 및 방문횟수가 부쩍 늘어났으며 투자자들도
심심찮게 찾아오지만 아직까지는 관망세라는 게 인근 부동산업자들의
중론이다.

평당매매가와 임대료는 신수시장주변지역 점포가 1천6백만~2천만원과 평당
임대가 7백만~8백만원선으로 가장 높고 <>광성중고교주변지역(1천5백만~
1천6백만원, 6백50만~7백만원) <>삼오아파트주변지역(1천3백만~1천5백만원,
6백만~7백20만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 상권발전전망

이 지역은 그동안 서강대교 미개통에 따른 교통체증과 신촌, 마포 등 인근
대형상권때문에 개발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지하철개통과 도로신설이 가시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상업업무시설이 늘고 있고 신축및 재건축 아파트들도
건설중이어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글 김동민 기자 >

<>도움말=미주하우징 (02)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