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 백판지의 품질제고를 통한 수출확대에 나섰
다.

이 회사는 55억원을 들여 청주공장 2호기라인의 주요공정인 코터를
에어나이프 방식에서 블레이드방식으로 교체,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블레이드 코터방식은 백판지의 표면을 고르게 연마하기위해 고강도의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다중금속칼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에어나이프방식
에 비해 평활도및 인쇄적성이 뛰어나고 생산속도도 8% 빠르다는 장점을
갖췄다.

대한펄프가 이번에 확충한 블레이드 코터기는 독일의 야겐버그사가
제작한 설비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백판지제품의 질을 한단계 높여 해외시장을 확
대하기위해 설비를 교체하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펄프는 중국상해지사에 이어 최근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중국백판
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