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정양모)은 대전광역시에 국립대전박물관, 전남
나주시에 국립삼한박물관 (가칭)을 세운다고 7일 발표했다.

국박은 이를 위해 98년에 각 1억원의 예산을 책정, 입지조건과 전시유물
내용 등 박물관 설립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 뒤 빠르면 내년말께 부지를
선정하고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립대전박물관은 백제권 유물등 충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충남대와 목원대 소장품 1만여점을 전시하고 일반인에 대한
사회교육 기능도 강화한다.

삼한박물관은 마한 진한 변한 등 3한시대 (BC.4세기~AD.1세기)의 유물을
보여주게 된다.

3한중 가장 강성하던 마한지역의 중심권인 나주에 국립박물관을
세운다는 계획.

현재 국립박물관은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포함 경주 광주 전주 부여 대구
청주 진주 공주 등 9곳이 있으며 올해 12월에 김해박물관, 내년 2월에
춘천박물관, 내년말께 제주박물관이 각각 개관될 예정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