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는] 공동브랜드 '붐'...불황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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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을 공동브랜드개발로 타개하자"
중소 제조업계에 공동브랜드 개발 붐이 확산되고 있다.
밀려드는 외제품과 대기업의 공세에 맞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뭉쳐야
산다"는 인식아래 공동브랜드를 잇따라 개발, 상표인지도제고와 판촉에
열을 올리고있다.
18개 신발업체들이 참여,결성한 계룡신발사업협동조합이 공동브랜드인
"오파스"발표회를 갖고 영업망확충에 나섰는가하면 25개 중소 생활용품
업체가 "테즈락"을 개발하고 최근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또 52개 벽지시공업체가 모여 "우리집꾸미기"라는 공동상표를 만들었고
안경테 내의 장갑 우산등 대구지역내 15개 업체가 "쉐메릭"을 개발, 최근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 초 8종류에 불과하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는 현재
32종에 약 1천3백개 업체가 참여하는등 공동브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루던 종래와는 달리 최근들어서는 유통 레저에
이르기까지 공동브랜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있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수입유명브랜드가 밀려드는
상황에서 공동브랜드가 마케팅과 자본능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I(기업이미지통일)BI(브랜드이미지통일)등 자사의 이미지제고를
추진하는 중소업체들 사이에 형성되고있는 "종전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이제는 튀어야 살수있다"는 공감대도 공동브랜드의 가속화에 기폭제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룡신발사업협동조합의 "오파스"브랜드는 정장화 캐주얼화 스포츠화등
총 2백종류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확대를 위해 올해안으로 전국에
30여곳의 대리점을 개설키로 했다.
앞으로 회원사들의 공동생산체제구축을 위해 최근 매입한 7천평규모의
충남공주부지에 10월중순께 공장착공에 들어간다.
98년6월 완공될 이 공장은 하루 1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할수있는 설비를
갖추게된다.
국내시장 50%이상을 점유하는 15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봉제완구브랜드인
"틴틴"은 품질과 안전확보를 위해 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 사전품질검사를
통해 합격품에 Q마크를 부착키로했다.
오는 98년에는 봉제완구조합으로 개편해 공동물류센터건립과 함께 남미와
유럽등지로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벽지시공브랜드인 "우리집꾸미기"는 52개사가 참여했다.
고객이 벽지를 고르면 즉석에서 도배공사가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는 3차원
입체영상 시뮬레이션서비스를 제공한다.
벽지 도배 보수공사 장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
이삿짐공동브랜드인 KGB와 연계해 종합서비스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용품브랜드인 "테즈락"은 부산광역시가 주도해 개발한 이후
한국상품자료센터를 통해 국내 미국 일본등 7개국가에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판매전문회사인 부산종합상사를 통해 수출도 할 계획이다.
지난해 7개 금속가구업체가 결성한 "아리스"는 대전및 충남.북지역의
공공기관 납품확대로 매출이 20%이상 증가했으며 대전지역에 협동화사업
단지를 조성해 품질고급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된 주방용품브랜드인 "로자리안"은 올해 상반기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와 도쿄박람회에 참가해 각각 5백40만달러, 1백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올해안에 인천지역내 대리점을 2개에서 5개로 늘리기로했다.
생활용품브랜드인 "루이시파솔라", 대구의 안경테 장갑 우산브랜드인
"쉐메릭"등은 10월중에 제품을 내놓는다.
이밖에 화장품공업협동조합 한국모피공업협동조합 한국라이타공업협동조합
등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공동브랜드개발에 착수, 오는 11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들 업체를 공동상표개발대상으로 선정, 약 40억원의
공동전시판매장 설치및 시설공동화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의 정영태 과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동브랜드를 경기불황의
돌파구로 삼고있다"면서 "중기청은 오는 2001년까지 공동브랜드의 신규개발을
지원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10개 상표에 대해서는 2000년대초까지
세계유명브랜드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
중소 제조업계에 공동브랜드 개발 붐이 확산되고 있다.
밀려드는 외제품과 대기업의 공세에 맞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뭉쳐야
산다"는 인식아래 공동브랜드를 잇따라 개발, 상표인지도제고와 판촉에
열을 올리고있다.
18개 신발업체들이 참여,결성한 계룡신발사업협동조합이 공동브랜드인
"오파스"발표회를 갖고 영업망확충에 나섰는가하면 25개 중소 생활용품
업체가 "테즈락"을 개발하고 최근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또 52개 벽지시공업체가 모여 "우리집꾸미기"라는 공동상표를 만들었고
안경테 내의 장갑 우산등 대구지역내 15개 업체가 "쉐메릭"을 개발, 최근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 초 8종류에 불과하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는 현재
32종에 약 1천3백개 업체가 참여하는등 공동브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루던 종래와는 달리 최근들어서는 유통 레저에
이르기까지 공동브랜드가 광범위하게 퍼지고있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수입유명브랜드가 밀려드는
상황에서 공동브랜드가 마케팅과 자본능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I(기업이미지통일)BI(브랜드이미지통일)등 자사의 이미지제고를
추진하는 중소업체들 사이에 형성되고있는 "종전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이제는 튀어야 살수있다"는 공감대도 공동브랜드의 가속화에 기폭제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룡신발사업협동조합의 "오파스"브랜드는 정장화 캐주얼화 스포츠화등
총 2백종류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확대를 위해 올해안으로 전국에
30여곳의 대리점을 개설키로 했다.
앞으로 회원사들의 공동생산체제구축을 위해 최근 매입한 7천평규모의
충남공주부지에 10월중순께 공장착공에 들어간다.
98년6월 완공될 이 공장은 하루 1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할수있는 설비를
갖추게된다.
국내시장 50%이상을 점유하는 15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봉제완구브랜드인
"틴틴"은 품질과 안전확보를 위해 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 사전품질검사를
통해 합격품에 Q마크를 부착키로했다.
오는 98년에는 봉제완구조합으로 개편해 공동물류센터건립과 함께 남미와
유럽등지로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벽지시공브랜드인 "우리집꾸미기"는 52개사가 참여했다.
고객이 벽지를 고르면 즉석에서 도배공사가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는 3차원
입체영상 시뮬레이션서비스를 제공한다.
벽지 도배 보수공사 장식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
이삿짐공동브랜드인 KGB와 연계해 종합서비스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용품브랜드인 "테즈락"은 부산광역시가 주도해 개발한 이후
한국상품자료센터를 통해 국내 미국 일본등 7개국가에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판매전문회사인 부산종합상사를 통해 수출도 할 계획이다.
지난해 7개 금속가구업체가 결성한 "아리스"는 대전및 충남.북지역의
공공기관 납품확대로 매출이 20%이상 증가했으며 대전지역에 협동화사업
단지를 조성해 품질고급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된 주방용품브랜드인 "로자리안"은 올해 상반기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와 도쿄박람회에 참가해 각각 5백40만달러, 1백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올해안에 인천지역내 대리점을 2개에서 5개로 늘리기로했다.
생활용품브랜드인 "루이시파솔라", 대구의 안경테 장갑 우산브랜드인
"쉐메릭"등은 10월중에 제품을 내놓는다.
이밖에 화장품공업협동조합 한국모피공업협동조합 한국라이타공업협동조합
등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공동브랜드개발에 착수, 오는 11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들 업체를 공동상표개발대상으로 선정, 약 40억원의
공동전시판매장 설치및 시설공동화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의 정영태 과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동브랜드를 경기불황의
돌파구로 삼고있다"면서 "중기청은 오는 2001년까지 공동브랜드의 신규개발을
지원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10개 상표에 대해서는 2000년대초까지
세계유명브랜드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