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공동의 전자화폐가 내년중 선보인다.

한국은행은 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현재 정부 관계기관과
협의중인 암호화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IC(집적회로)카드형 전자화폐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98년중에는 테스트를 거친후 일부지역에서 시험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험사용지역으로는 인구유동성이 비교적 적으며 단일시장권이 형성돼
있는 춘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은행들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전자화폐는 기존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카드
기능을 모두 통합한 것으로 은행들은 버스카드 공중전화카드 운전면허증 등
각종 기능을 점차 통합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카드는 특히 국내 모든 은행이 참여하고 있어 어느 은행가맹점에서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 몬덱스 등 외국의 전자화폐보다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은행들은 지난 96년 3월 전자화폐 개발을 위한 실무작업반을 설치, 운영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전자화폐시스템 표준을 개발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