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직할시와 수원시 등 경기도내 20개 시.군의 수돗물 공급이 8일 오전부터
10일 오후까지 최장 58시간 중단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수도권 광역상수도 2단계 과천가압장과 3, 4단계
팔당취수장의 기술안전진단및 전기설비 정기점검 보수공사등을 위해 8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34시간동안 단수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수도권 광역상수도 2, 3, 4단계 용수를 공급받는 인천시와 경기도
수원시 안양시 성남시 의정부시 부천시 광명시 안산시 과천시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오산시 평택시 용인시 고양시 남양주시 구리시 화성군 김포군 안성군
등 20개 시.군이 물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들 시.군은 수자원공사의 용수 공급이 재개된 뒤에도 정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통수시간으로 인해 일부지역의 경우 10일 오후 5시께가 돼야
수용가에게 수돗물을 공급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단수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수용가는 모두 1백86만 가구,
6백7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도는 각 가정과 사업장에 단수시간에 사용할 물을 충분히
준비하도록 하는 한편 해당 일선 시.군에 안내전화를 설치해 단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홍보하기로 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