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요한 문화적인 상징인 2개의 공원이름이 변경됐다.

8일 대구시는 중앙공원은 경상감영이 있던 유서 깊은 사적지로 역사성을
고려해 경상감영공원으로, 동인공원은 대구에서 시작된 대표적 민족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에서 국채보상기념
공원으로 개칭했다.

이와함께 경상감영공원은 담장을 허물고 산책로와 연못을 갖춘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오는 13일쯤 개장한다.

국채보상기념공원은 지난 95년에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됐고 최근
철거된 경찰청과 중앙도서관 부지를 포함한 8천4백평에 진행중인 1단계
공사를 내년 11월 마치고 2단계로 공무원교육원과 중구청 부지도 공원으로
조성한다.

국채보상기념공원은 숲과 분수광장이 어우러진 도심속의 자연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