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청주에 2차전지의 일종인 각형 니켈수소전지 생산공장을 완공,
양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모두 1백5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1천2백만
셀(cell)이며 매출규모는 연간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2차전지 개발사업에 착수해 1차로 각형니켈수소전지
개발에 성공했고 연말까지는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을 완료, 상품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앞으로 2차전지분야에 집중투자해 2005년에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기존 전지와 달리 외부전원을 사용해
충전하면 여러번 되풀이해 사용할 수 있는 전지이다.

기술집약도가 높은 순으로 리튬이온 니켈수소 니켈카드뮴으로 나뉘는데
연간 시장규모는 국내가 1천2백억원, 세계적으로는 60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시장은 현재 일본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태일정밀과 로케트전기가 각각 리튬이온전지, 니켈카드뮴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 20여개사가 2차전지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