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완료와 철근가격 인상에 힘입어 강원산업이 97회계연도
(97년 7월~98년 6월)에 경상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강원산업은 97회계연도들어 3개월동안 철근및 형강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새회계연도에 경상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93년과 지난해 각각 2천억원씩의 설비투자로 2년 연속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나 새 결산기 들어서는 설비투자 완료및 제품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원산업은 올해초 철근가격을 t당 2만원 인상한데 이어 9월초에도 1만6천원
인상했다.

또 형강가격도 일부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수지개선이 기대된다는게 회사측
의 설명이다.

또 러시아산 수입형강의 반덤핑관세 부과 등에 힘입어 이 회사 형강제품의
수요가 늘어 중형강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등 실적의 꾸준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뚝섬부지(2만3천평)와 수색부지(9천평)의 개발도 검토중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경쟁업체와 달리 강원산업은 설비증설을 마무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6월말 현재 주당순자산이 3만6천8백26원에 달하나
현주가는 연중 최저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