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건설교통부가 후원하는
97한국국제종합물류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국제물류세미나가 8일 전경련회관
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10일까지 계속된다.

9일 발표되는 주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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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주정보시스템 ]

조판현 < 현대상선 정보기술실 부장 >

80년대이후 국제시장에서의 급격한 환율변동 등으로 환위험이 커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해외직접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지생산 판매 유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송선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송수단의 선정이나 수송스페이스의 확보를 위한 선사와의 교섭 등이
수출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투자업체들을 고객으로 하는 선사들은 전세계의 해외법인
지점 및 대리점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빠르고 정확한
운송을 위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같은 서비스강화의 일환으로 등장하는 것이 대고객정보시스템의
구축이다.

인터넷에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회사의 재무정보와 경영전략 등을 공개하고
사보와 선박운항 스케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화물의 도착예정시간이나 개별화물의 경로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화주의 컴퓨터와 선사의 주전산기를 연결, 개별 기업(화주)이 자신의
화물정보와 운임 선하증권 세관통과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음성서비스(ARS)를 통해서도 이들 정보를 확인 가능케 했다.

또 도착예고를 팩시밀리를 통해 자동으로 발송하는 한편 선하증권도 자동
발급토록 해 화주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운용시간을 단축토록 했다.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 여기서 지적된 문제들을
처리하고 운송시스템에 반영한다.

한편 주요 화주들에 대해서는 고객별 화물의 종류와 수량 성격 등과
개별화주의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고객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