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를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가는지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부천 중동신도시 주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연합회를 조성, 환경 등의
각종 도시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다.

정식명칭은 중동신시가지 입주자대표연합회(대표 조영상).

지난 94년 9월 출범해 신도시 재산세부과에 대한 이의제기, 과대광고로
분양한 건설사에 대한 손배소송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연합회는 중동신도시내 임대단지를 제외한 35개 아파트단지별로 2명씩의
회원으로 구성해 모두 70여명의 회원이 있고 전체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활동하는 주민자치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94년도분 재산세부과가 과세대상과 인상폭에서 불합리하다며 연합회가
중심이 된 4천여가구가 공동으로 신청한 이의신청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켜 결국 지하주차장, 대피소 등이 산정대상에서 제외되는 성과를
이뤄 냈다.

최근에는 중동신도시 아파트분양 당시 건설회사들이 경인운하가 통과하는
최초의 운하도시라고 과대 광고해 분양자들을 현혹시켰다며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등 주민의 권익을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