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100억원 해외도박 44명 적발 .. 검찰, 10명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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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에서 1천1백만달러 (한화 약 1백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여온 지방의회의원, 기업체 대표, 변호사, 연예인 등
부유층 인사 4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 (구본성 부장검사)는 8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과
트로피카호텔에서 20만달러를 빌려 블랙잭을 한 전 개그맨 장고웅(52)씨와
30만달러를 빌린 청담건설 대표 최인환(47)씨 등 10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정원근(52) 상아제약 대표와 오종섭(41)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을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또 이들에게 미국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국내에서 이를 수금,
미국으로 반출한 이 호텔 한국인 마켓팅담당자 최로라(42.여)씨와
환치기업자등 5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23만달러를 도박자금으로 빌린 디디다이아공업 대표
박원덕(42)씨 등 18명을 불구속또는 약식기소하고 동남그룹 대표
김인태(50)씨와 제주도 지방의회의원 김창구(50)씨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로라씨는 96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정씨등 6명에게
도박자금 5억7천만원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이를 수금한 뒤 국내무역업자를
통해 수출대금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미국으로 반출한 혐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
상당)의 도박판을 벌여온 지방의회의원, 기업체 대표, 변호사, 연예인 등
부유층 인사 4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 (구본성 부장검사)는 8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과
트로피카호텔에서 20만달러를 빌려 블랙잭을 한 전 개그맨 장고웅(52)씨와
30만달러를 빌린 청담건설 대표 최인환(47)씨 등 10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정원근(52) 상아제약 대표와 오종섭(41)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을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또 이들에게 미국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국내에서 이를 수금,
미국으로 반출한 이 호텔 한국인 마켓팅담당자 최로라(42.여)씨와
환치기업자등 5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23만달러를 도박자금으로 빌린 디디다이아공업 대표
박원덕(42)씨 등 18명을 불구속또는 약식기소하고 동남그룹 대표
김인태(50)씨와 제주도 지방의회의원 김창구(50)씨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로라씨는 96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정씨등 6명에게
도박자금 5억7천만원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이를 수금한 뒤 국내무역업자를
통해 수출대금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미국으로 반출한 혐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