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시장의 차세대 유망상품으로 떠오른 가스오븐레인지 등
시스템키친 관련제품시장의 공략활동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금명간 전국시판에 돌입하는 가스오븐레인지 신제품을
챔피언 1호제품으로 선정, 앞으로 2년간 1백억원의 시장개척비를 투입해
99년 시장점유율 1위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신제품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가스오븐레인지인 "쁘레오"의 발표및 시연식을 가졌다.

LG전자가 가스오븐레인지를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것은 백색가전
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반면 시스템키친 관련제품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서이다.

특히 가스오븐레인지는 아직 국내보급률이 8%에 불과, 신수요 개척가능성이
풍부한데다 보급대수도 올해의 17만대에서 99년에는 2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침체국면의 가전시장에 성장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가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선보인 쁘레오는 유리섬유 대신 공기를 단열재로
사용한 공기순환 단열시스템을 적용, 열의 외부유출을 극소화하면서 환경
오염문제를 해결했다.

또 원터치 원다이얼 방식의 자동요리시스템으로 설계하는등 다양한 신기능
을 선보이며 40여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LG전자는 내달중 2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하키로 했으며 전국의 1천7백여개 대리점중 3백개를 특화점을 지정,
요리실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