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 준공] 설계자에 듣는다 .. 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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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용 < 창조건축 소장 >
"천상지형인효..."
형상은 하늘을 따르고 형태는 땅에 속하되 그 쓰임은 사람에 있다....
우리의 잃어버린 정서는 건축의 많은 부분에 숨겨져 있다.
그것들은 건축의 중심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결코 그 가운데 자리하고
있지는 않다.
즉 침묵하고 있는 언어인 것이다.
건축물은 그 실체와 사람의 쓰임이 서로 융화할 때 비로소 기운으로
솟아오른다.
10일 준공된 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은 이러한 맥락에서 시도된 해제이다.
하늘과 땅이 가진 충만한 정서와 기운을 비어있는 공간 속으로 끌어
모아 건물에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 안에는 땅의 장소성과 역사성, 인간의 효용성이 배어있으며 심지어는
영혼의 기운까지도 포용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가는 국내 정상의 종합 경제지의 상징성을
하이테크한 건축 언어로 표현하는 문제는 스테인리스라는 새로운 건축
재료의 도입과 기능에 따른 직설적인 구조로 해결하였다.
이와함께 윤전 및 편집 제작국이 가져야할 유기체적인 기능의 조화성은
외부의 구성요소와 함께 처리하였다.
특히 색상은 없으나 채도만이 존재하는 스테인리스의 투명함은 그
완성적인 모습을 갖기까지 설계와 시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의 완성된 모습은 새로운 느낌과 함께 충만한 힘을 가지며
형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써 자리매김을 하기에 충분하다.
계절과 시간,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다원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외부의 하이테크성에 반하여 건물 내부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결과적으로는 안정과 절제를 지향하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내부벽체는 척도는 작으나 거친 질감의 돌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수의
논리를 제거, 감성미를 높였으며 이 아름다움이 방사선 형태로 외부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외부의 하이테크한 느낌을 포근히 감싸도록한 의도이다.
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은 단순한 대비가 아니다.
내부와 외부 사이엔 평형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땅과 하늘에
충만한 에너지를 비어있는 공간으로 끌어들여 융화한 것이다.
건물 내부의 풍만한 정서와 뜨거운 기운들이 외부 스테인리스 재료와
조화를 이루며 외부로부터는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내부로 부터는 인간적인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
"천상지형인효..."
형상은 하늘을 따르고 형태는 땅에 속하되 그 쓰임은 사람에 있다....
우리의 잃어버린 정서는 건축의 많은 부분에 숨겨져 있다.
그것들은 건축의 중심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결코 그 가운데 자리하고
있지는 않다.
즉 침묵하고 있는 언어인 것이다.
건축물은 그 실체와 사람의 쓰임이 서로 융화할 때 비로소 기운으로
솟아오른다.
10일 준공된 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은 이러한 맥락에서 시도된 해제이다.
하늘과 땅이 가진 충만한 정서와 기운을 비어있는 공간 속으로 끌어
모아 건물에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 안에는 땅의 장소성과 역사성, 인간의 효용성이 배어있으며 심지어는
영혼의 기운까지도 포용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가는 국내 정상의 종합 경제지의 상징성을
하이테크한 건축 언어로 표현하는 문제는 스테인리스라는 새로운 건축
재료의 도입과 기능에 따른 직설적인 구조로 해결하였다.
이와함께 윤전 및 편집 제작국이 가져야할 유기체적인 기능의 조화성은
외부의 구성요소와 함께 처리하였다.
특히 색상은 없으나 채도만이 존재하는 스테인리스의 투명함은 그
완성적인 모습을 갖기까지 설계와 시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의 완성된 모습은 새로운 느낌과 함께 충만한 힘을 가지며
형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써 자리매김을 하기에 충분하다.
계절과 시간,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다원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외부의 하이테크성에 반하여 건물 내부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결과적으로는 안정과 절제를 지향하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내부벽체는 척도는 작으나 거친 질감의 돌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수의
논리를 제거, 감성미를 높였으며 이 아름다움이 방사선 형태로 외부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외부의 하이테크한 느낌을 포근히 감싸도록한 의도이다.
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은 단순한 대비가 아니다.
내부와 외부 사이엔 평형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땅과 하늘에
충만한 에너지를 비어있는 공간으로 끌어들여 융화한 것이다.
건물 내부의 풍만한 정서와 뜨거운 기운들이 외부 스테인리스 재료와
조화를 이루며 외부로부터는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내부로 부터는 인간적인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