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9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대규모 비즈니스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드리스 제투 상공부장관, 무라드 쉐리프 주택부장관 등
모로코측 정부대표와 김우중회장, 김승호 주모로코 한국대사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김회장은 기념사에서 "라바트 대우센터는 모로코 비즈니스환경을 개선
시키고 한.모로코 경제협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로코를
북아프리카와 지중해지역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호텔 건설 전자 자동차
이동통신 등 핵심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상 12층 지하 1층규모로 총 5천만달러를 들여 99년 완공되는 이
비즈니스센터는 오피스와 아파트및 컨퍼런스센터 등을 고루 갖춘 복합빌딩
으로 모로코의 최대규모(총면적 1만4천평) 빌딩이다.

대우는 라바트 대우센터 기공을 계기로 북아프리카와 유럽지역에서 대우가
운영중인 수단 팔래스호텔, 알제리 대우호텔, 불가리아 쉐라톤호텔 등을
연계한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힐튼호텔 운영및 대우센터건립에 1억달러, 브라운관(연산
2백만대) 냉장고( " 10만대) 등 가전공장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2000년까지 총 9억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조립, 이동통신서비스 프로젝트에
진출키로 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