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간 장외시장(OTC시장)에서도
핵심블루칩의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초 56%(호가기준)대를 유지하던 삼성전자의
OTC프리미엄은 최근 37.8%대로 주저앉았다.

포항제철도 54.6%에서 37.8%대로 내려섰고 현대자동차도 16%대에서 8%대로
하락했다.

이밖에 지난달 24일 9.9%까지 올랐던 에스원의 프리미엄도 3%대로 내려섰고
삼성전관도 4.5%에서 2.8%대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국제영업 관계자는 "핵심블루칩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외국인간 장외시장 거래도 줄었으며 최근들어 OTC프리미엄도 하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전력과 은행주의 매도를 마친 외국인들은 10월들어 유공 등 제조업체
주식들도 팔고 있다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