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로더투신이 서울사무소의 지점 승격을 추진중이다.

10일 휴 볼란드 슈로더투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런던의 본사에선
하나의 독립된 팀이 한국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 94년 6월
개설한 서울사무소를 적당한 시기에 지점이나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8월부터 대한투자신탁을 통해 슈로더인터내셔널셀렉션펀드
(SISF)를 판매한데 이어 조만간 2~3개의 펀드를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자의 슈로더 수익증권 투자와 관련, 그는 국제적인 분산투자로
인한 투자위험 감소와 수익성증대의 2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볼란드 사장은 또 "과열국면을 보이는 미국경제는 앞으로 금리 인상과 함께
하강국면을 보일 전망이지만 미국주가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대해선 중장기적인 상승국면을 확신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많아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로더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1천7백억달러(약 1백5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엔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