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욱 팀장 < 이랜드 인재개발부 >

[[ 업종전망 ]]

섬유 및 의류산업은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국내 30대 기업 중 상당수도 섬유 및 의류산업을 모태로 거대그룹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국내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공업위주로 재편되고 산업화가 고도로 진척되면
서 노동집약적이며 수출지향적인 섬유산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계 섬유산업에서 한국의 위치는 수출에서는 중국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4위, 생산규모는 세계 7위에 올라있다.

섬유산업은 미래산업이며 선진국형 산업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필수산업이다.

세계 10대 섬유수출국 중 7개국이 선진국이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 일본은 섬유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의 섬유기업 전문가들은 보다 기술집약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을 특화하는 전략을 통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 나가고 있다.

한편 보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의 패션전문기업들은 80년대 후반을
거치며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커진 시장, 세분화된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양적,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보다 먼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다른 나라의 선례를
볼 때, 패션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해 가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채용동향 ]]

섬유 및 의류산업 자체만의 흡인력은 타산업에 비해 그리 크지 않지만,
섬유 및 의류를 주종으로 하는 기업들이 관련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패션유통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에 따라 예년에 못지 않은 신규채용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크게는 패션분야의 디자이너와 MD(Merchandiser), 패션전문점이나 백화점을
관리하는 패션유통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인력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 요구되는 인재 ]]

이제는 섬유 및 의류사업 부문이 고도로 전문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점점
세분화되는 시장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유통개방과 더불어 밀려 들어오는 외국의 유명회사와 경쟁하여 승리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한 자질이다.

[[ 교육 프로그램 ]]

섬유연구 부문의 경우는 석사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인력들을 대상
으로 매우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의류부문의 경우 개발분야의 디자이너, MD 등은 해당분야의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한 인력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및 패션머천다이징 교육이
이루어진다.

패션유통부문에서는 마케팅 교육을 기초로 해외의 선진적인 유통업태에
대한 사례연구 및 현장 방문 학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