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도 거듭되면 식상하게 된다.

집권여당이 기업까지 "인질"로 잡는 폭로전을 펼쳤건만 주가는 기습적인
반등을 감행했다.

외국인이 쉬는 주말이란 점도 가세했다.

"내릴 만큼 내렸다"는 공감대가 싹을 내미는 순간이다.

그러나 주말 반등장의 특징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중소형 재료주가 반등
장세의 주역으로 부상한 대목.

아직은 제한적인 틈새장의 의미가 강하다.

매매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거래가 듬뿍듬뿍 실리는 반등세라야 믿음을
심어준다.

거래량 동향에 관심이 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