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계양지구에서 대동주택이 시공한
대동아파트 1천2백99가구의 입주가 15일부터 시작된다.

내달이면 대부분 입주가 완료되는 계양지구는 모두 1만6천6백81가구를 수용
하는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교통 교육 주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단지와 도로사이에 녹지공간이 많아 조용하고 단지내 3만3천여평이 공원과
어린이놀이터로 조성돼 있다.

지구내 상업지역에는 백화점 상가 각종 문화시설이 갖춰지고 계양구청
관공서도 들어서게 돼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대동아파트는 19~22층 8개동에 17평형 5백97가구, 24평형 7백2가구로 구성돼
소형아파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올들어 8천여가구가 입주해 전세물량이 풍부하고 가격도 인근지역 아파트
보다 10~20%정도 싸다.

대동아파트 17평형과 24평형의 전세가는 각각 2천8백만~3천만원, 4천만~
4천5백만원에 형성돼 있다.

매매가는 17평형이 5천8백만~6천만원, 24평형이 9천만~9천5백만원으로
분양가보다 1천3백만~2천만원정도 오른 상태.

이미 입주한 다른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중동지구보다 1천만원정도 싸다는게
이 일대 부동산업소의 귀띔이다.

아직까진 아파트값 오름폭이 크지 않지만 공공 상업시설및 교통기반시설이
완비되는 2~3년후엔 시세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99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에 지하철1호선과 환승역이 생기고
2000년이후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수 있어 서울도심및 인접지역으로의
진출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앞 대양부동산의 강은철 사장(032-552-7000)은 아직까진 지하철1호선을
이용하려면 부평역까지 차로 30분정도 타고 나가야 하는 등 불편하지만
김포나 영등포까진 차로 20~40분정도 소요돼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