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스토리] '화폐규격 (1)'..휴대편의/제작비등 우선고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폐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중의 하나가 규격이다.
화폐의 규격은 화폐를 사용하는 국민들의 휴대편의는 물론 금융기관의
취급및 관리상 편리성, 발권당국의 제조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기능적 측면이 가장 강조되는 도안요소이다.
규격이 너무 클 경우엔 휴대하기가 불편해질 뿐만아니라 제조비용도
더 많아진다.
반면 규격이 너무 작으면 돈을 세거나 보관하는데 불편하고 분실가능성도
커진다.
지폐의 규격은 점차 작아지고 있는게 세계적인 추세다.
우선 지폐크기가 줄어들면 지폐를 접지않고 지갑에 넣을수 있어 휴대 또는
보관하기가 편해지고 수명도 늘릴수 있다.
아울러 큰 용지에 한번에 인쇄하는 지폐의 매수가 늘어나는 만큼 제조효율이
향상돼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주요 선진국의 지폐규격을 비교해보면 1980년에 1백51.3mm(가로) x 74.0mm
(세로)였던 평균규격이 1997년들어 1백49.2mm x 73.7mm로 축소됐으며 규격
축소의 정도는 최고 액면권의 경우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지폐의 규격을 결정하는 데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현재 세계 각국
에서 사용되는 규격책정방식은 액면의 크기별로 규격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
에 따라 가로.세로확대형 가로확대(세로고정)형 가로.세로동일형 등 3가지가
있다.
가로확대형의 경우 세로높이를 동일하게 표준화함으로써 휴대와 기계처리를
편리하게 하는 한편 가로길이를 변화시킴으로써 시각장애인 등이 액면간
차이을 쉽게 구별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 주요 선진국에서는 가로확대형을 채택하는 추세다.
10개 주요 선진국의 지폐를 보면 1980년대까지 가로.세로확대형을 취한
나라가 7개국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990년대들어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이 가로확대형으로 변경시켰다.
이와같이 가로확대형 규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도 1983년 이전에는 가로.세로확대형을 유지했으나 1983년 지폐규격의 전반적
인 축소계획에 따라 가로확대형으로 변경한바 있다.
반면 가로.세로동일형의 경우 액면금액에 관계없이 가로와 세로의 크기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휴대편의를 도모하고 지폐제조과정에 필요한 각종 기기및
자재의 표준화를 통해 제조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권종간 액면구별이 어려워 실제로 이를 채택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미국과 캐나다의 지폐가 가로.세로동일형의 대표적인 예다.
한편 가로.세로확대형은 액면금액이 커짐에 따라 전체적인 규격을 확대함
으로써 액면간 식별성을 제고시키고 고액권의 품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액면이 커짐에 따라 전체 규격이 너무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액면별
로 가로.세로의 길이가 모두 달라 각종 지폐처리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불편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규격체계를 채택한 나라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 있는데
유럽의 단일화폐로 2002년부터 사용될 예정인 "유러"은행권도 이에 해당한다.
< 여운선 한국은행 발권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
화폐의 규격은 화폐를 사용하는 국민들의 휴대편의는 물론 금융기관의
취급및 관리상 편리성, 발권당국의 제조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기능적 측면이 가장 강조되는 도안요소이다.
규격이 너무 클 경우엔 휴대하기가 불편해질 뿐만아니라 제조비용도
더 많아진다.
반면 규격이 너무 작으면 돈을 세거나 보관하는데 불편하고 분실가능성도
커진다.
지폐의 규격은 점차 작아지고 있는게 세계적인 추세다.
우선 지폐크기가 줄어들면 지폐를 접지않고 지갑에 넣을수 있어 휴대 또는
보관하기가 편해지고 수명도 늘릴수 있다.
아울러 큰 용지에 한번에 인쇄하는 지폐의 매수가 늘어나는 만큼 제조효율이
향상돼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주요 선진국의 지폐규격을 비교해보면 1980년에 1백51.3mm(가로) x 74.0mm
(세로)였던 평균규격이 1997년들어 1백49.2mm x 73.7mm로 축소됐으며 규격
축소의 정도는 최고 액면권의 경우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지폐의 규격을 결정하는 데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현재 세계 각국
에서 사용되는 규격책정방식은 액면의 크기별로 규격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
에 따라 가로.세로확대형 가로확대(세로고정)형 가로.세로동일형 등 3가지가
있다.
가로확대형의 경우 세로높이를 동일하게 표준화함으로써 휴대와 기계처리를
편리하게 하는 한편 가로길이를 변화시킴으로써 시각장애인 등이 액면간
차이을 쉽게 구별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 주요 선진국에서는 가로확대형을 채택하는 추세다.
10개 주요 선진국의 지폐를 보면 1980년대까지 가로.세로확대형을 취한
나라가 7개국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990년대들어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이 가로확대형으로 변경시켰다.
이와같이 가로확대형 규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도 1983년 이전에는 가로.세로확대형을 유지했으나 1983년 지폐규격의 전반적
인 축소계획에 따라 가로확대형으로 변경한바 있다.
반면 가로.세로동일형의 경우 액면금액에 관계없이 가로와 세로의 크기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휴대편의를 도모하고 지폐제조과정에 필요한 각종 기기및
자재의 표준화를 통해 제조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권종간 액면구별이 어려워 실제로 이를 채택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미국과 캐나다의 지폐가 가로.세로동일형의 대표적인 예다.
한편 가로.세로확대형은 액면금액이 커짐에 따라 전체적인 규격을 확대함
으로써 액면간 식별성을 제고시키고 고액권의 품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액면이 커짐에 따라 전체 규격이 너무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액면별
로 가로.세로의 길이가 모두 달라 각종 지폐처리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불편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규격체계를 채택한 나라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 있는데
유럽의 단일화폐로 2002년부터 사용될 예정인 "유러"은행권도 이에 해당한다.
< 여운선 한국은행 발권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