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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창간33돌] 한국기업 : (기고) 양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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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와 글로벌경영 ]]

    양두용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제 세계경제는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였다.

    이는 상품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자본 기술 노동 등 생산 요소의 조달이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은 생산비용의 최소화에 가장 적합한 지역의 투자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역시 90년대 초부터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의 투자가 전체 투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은 해외투자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역적으로 동남아와 북미에 편중되어 있어 투자의 위험도도 높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및 무역업 위주의 투자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해외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해외 경영도 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초보단계이기는 하지만 지역본사체제의 구축, 다수 기업의 복합진출,
    지역간 네트워크 구축 등 세계적인 차원에서 각 사업기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전략은 더욱 고도화 또는
    선진화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첫째 투자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기존 회사 인수나 자본 참여가 2% 내외에 그쳐
    단독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투자 위험의 분산을 도모하고 투자 회임 기간을 단축시키며 기존 기업의
    영업 기반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에서 단독 신규 투자보다는 인수.합병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지화 및 지역본사체제 구축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기업의 현지 법인에 파견한 인력의 비중은 일본과 미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지역별 특수성에 의한 불이익을 최소화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아직까지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는 지역 선정 및 영업활동 면에서 지역적
    개별적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인 초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 우위를 지키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도 생산 판매 정보의 네트워크 체계 확립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기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철저한 경쟁원리 속에서 기업활동을
    전개하여야 할 형편에 있다.

    이러한 기업환경하에서 해외투자는 필수적인 경영수단이다.

    기업은 효율적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영에 걸맞은 경영 마인드 및 전략의
    체계적 수립이 요구된다.

    기업의 해외투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 역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경영의 성패는 인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하여 정부와 기업
    모두가 세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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