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관련공시가 증가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M&A관련 공시는 1백4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백15건)보다 21.7% 늘었다.

9월까지 총공시건수가 전년동기보다 14.1% 감소한데 비하면 M&A관련 공시는
큰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M&A관련공시가 늘어난 것은 증권거래법 개정을 앞두고 공개매수가
늘어나고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영업 양.수도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관련 공시는 21건으로 지난해 2건보다 10배이상 늘었으며 대부분이
증권거래법 개정전에 이뤄졌고 개정이후에는 신성무역과 레이디가구와 관련해
4건의 공시가 이뤄졌다.

인수및 피인수를 추진한다는 공시도 21건으로 2백50% 증가했고 사실무근
이라는 공시도 늘었다.

영업양수도 관련 공시도 대우 미도파 미원그룹 등에서 경영합리화를 도모
하면서 18.8% 늘었다.

반면 합병관련공시는 전년도에 비해 23.6% 줄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