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문화재단(이사장 이동식)이 민간비영리법인으로서는 국내최초로
"철 박물관"을 충북 음성에 세운다.

세연문화재단은 지난 91년 작고한 장상철 전 동국제강사장의 자녀들
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인데 장사장이 생전에 사놓았던 충북 음성군 감곡
면 오향리일대의 부지에 철 박물관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간
것.

건평 2백15평에 2층으로 세워질 이 박물관은 올 연말 건물공사를 완
료하고 전시물 수집과 박물관 등록절차를 거쳐 내년 가을쯤 개관한다는
게 재단측의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장사장의 첫째딸인 장인경(장인경.39)씨가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데 장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박물관학을 전
공하고 지난해 귀국,세연문화재단의 학예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