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를 이끌 젊은 무용가들의 한바탕 춤판이 펼쳐진다.

한국무용연구회 (대표 임학선)가 17, 19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하는 "97 신인안무가전"이 그것.

저력있는 20~30대 무용가들의 춤솜씨를 한자리에서 감상할수 있는
무대다.

91년 시작된 "신인 안무가전"은 젊은 안무가들에게 실험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창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주는 장.

서울과 지방에서 고루 선정된 안무가들이 서울에 모여 솜씨를 겨루는
것이 특징.

공연작은 <> 17일 = "면사포" (안무 박효숙)
"구멍난 일기" (안무 조대식)
"공기나무" (안무 김경희)

<> 19일 = "꼬리" (안무 홍이경)
"나. 지금, 여기" (안무 김지영)
"장마" (안무 이은영) 등.

"면사포"는 사고로 사망한 처녀귀신이 사랑하는 연인과 결합하지 못한
미련을 다루며, "공기나무"는 나무를 통해 인간의 온갖 열정을 형상화한다.

"나 지금 여기"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무료함과 고독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문의 533-2141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