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와 건설업 창업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2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지난 한주 (4~9일)동안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3백50개로 그 전주의 3백25개에 비해 25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2백24개에서 18개 늘었으며 지방은 통틀어 7개 증가한 1백8개를
기록했다.

지방가운데선 부산(23) 대구(26) 대전(14)은 소폭 늘어난 반면 광주
(19)는 다시 10개대로 떨어졌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때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10개 늘어난 24개로 가장
활기를 보였다.

이어 건설도 25개에서 31개로 증가했으며 서비스도 12개 늘어난 62개를
기록하면 창업증가세에 한몫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10개나 줄어든 14개에 그쳤으며 유통도 58개에서
55개로 소폭 감소했다.

관광운송도 10개에서 4개로 급감했다.

지난주에는 자본금 1조원이 넘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신설법인으로
등록했다.

<> 날으는곰 = 간판청소전문업체.

지난해 6월 문을 열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업해오다 이번에
법인화했다.

법인화를 계기로 간판의 디자인 및 제작에서부터 보수관리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광고부문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간판청소에 독자적으로 합성개발한 세제를 쓰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이 세제의 사용으로 청소때 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현재 서울 본사에는 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무실은 양재동이며 설립자본금은 1억원이다.

대표이사는 류용웅(30)씨가 맡고 있다.

류사장은 "도시의 얼룩을 지운다는 기분으로 상점의 간판을 닦고 있다"며
"어지러운 간판문화가 정리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5월문학상에 당선된 시인이기도 하다.

문의 (02) 3461-0072

<> 신한몰드 = 지난 79년 신한금형사로 출발해 상호명을 바꾸면서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한 금형제조전문회사.

이 회사는 그동안 LG와 대우 등에 플라스틱 사출금형과 자동차용 범퍼
등을 판매해왔으며 법인 등록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게
사출금형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20%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해왔다"며 "앞으로
시장성도 밝은데다 법인등록도 한 만큼 판매지역을 부산 경남지역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는 박태민(47)씨로 자본금 2억원, 종업원 70명선.

문의 (051) 325-3932~6

<> 한일대우시멘트 = 중국 현지의 시멘트공장에서 생산한 시멘트를
국내에 수입, 판매하기 위해 대우와 한일시멘트측이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자본금 1백억원 가운데 절반씩 출자했다.

이회사는 대우측이 단독투자한 중국 산동성 수니지역 시멘트공장이
시멘트생산을 본격화 함에 따라 국내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한일시멘트측과 업무분담을 통해 시멘트 판매전문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일과 대우측은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백30만t에 달하지만
초기 가동중임을 고려 내년중 연간 60~70만t을 들여와 판매한뒤 점차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시멘트품질은 현재 국내 시판중인 국산시멘트에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대우는 수입시멘트의 보관을 위해 인천항동 7가에 1만t규모의
저장사일로 2기를 건설중으로 내년 1월부터 사용하게 된다.

문의 (02) 531-7280

<> 행동전략컨설팅 =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교육 서비스와
경영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

모그룹 인력개발원과 경영컨설팅회사에서 수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아온 김동수씨(43)가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프로그램에서 탈피, 의뢰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이른바 "맞춤식 교육"을 추구해 타
업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의뢰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컨설팅과 연계해 산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기업체의 노사업무 담당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중이다.

3명의 내부강사가 활동중이며 앞으로 외부강사를 활발히 이용할
방침이다.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에 있으며 설립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문의 (02) 782-8533

<> 데이콤인터파크 =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
운영해온 데이콤의 사이버마켓팀이 독립,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회사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Mall&Malls" 서비스는 인터넷상에 각
업체별로 자사의 쇼핑몰을 개설, 제품광고 및 판매가 가능하도록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서비스이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용회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평균 1억원에 달하는 초기투자비용과 운영비용 없이 연간 1천만원이하의
비용으로 사이버 쇼핑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사이버마켓시장이 오는 2002년까지 약
1천1백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6천가지의 상품과 2만1천명의 회원이 이 서비스에 가입해있다.

대표이사는 이기형(34)씨가 맡고 있으며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에 있다.

설립자본금은 10억원이다.

문의 (02) 538-3200

<> 야후코리아 =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 야후사의 한국현지법인.

지난 9월1일 출범, 이번에 법인등록했다.

야후사와 일본의 야후재팬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코리아사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경영권은 야후사가 갖고 있으나 경영은 소프트뱅크코리아가 맡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상의 정보검색서비스와 각종 부가서비스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야후 사이트에 한국기업의 광고를 유치하는 것을 주업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염진섭 상무(43)가 겸임하고 있다.

설립자본금은 9억원이며 사무실은 서울 충정로에 자리 잡았다.

홈페이지는 http://www.yahoo.co.kr

문의 (02) 365-7321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