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바람!"

독일에서 여성들의 임신위험도를 알려주는 초미니 컴퓨터가 등장했다.

쾰른의 우피타크 제약회사가 이번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의 이름은
"페르소나".

안경집만한 크기로 소변내 호르몬을 측정해 여성의 배란기를 진단해 준다.

매일 아침 소변을 적신 테스트 스틱을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성호르몬의
밀도를 측정해 배란여부를 판단하는 것.

만일 임신할 위험이 있을 때는 빨간불, 없을때는 파란불로 진단결과를
알려준다.

회사측은 7백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제품 신뢰도를 실험한 결과 정확도가
9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실험을 주도한 벤라트 시립병원의 귄터 프로인들 박사는 이 컴퓨터가
재래식 피임법을 대신할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한마디.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