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창간33돌] 첨단승부 : 실리콘밸리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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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은 철도왕 릴랜드 스탠퍼드가 외아들인 릴랜드 스탠퍼드
주니어의 죽음을 애도해 1891년 2천만달러를 희사, 15인의 교수와 4백65명의
학생으로 출발했다.
1930대 미국에 대공황이 닥치자 스탠퍼드대학도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
이 대학은 릴랜드 스탠퍼드가 철도사업으로 얻은 방대한 토지를 소유했었기
때문에 토지를 매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릴랜드 스탠퍼드는 무슨 이유에선지 절대 토지를 팔아선 안된다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무선공학과의 프레드릭 터먼 교수는 대학 경영위기의 원인을 분석,
우수한 이 대학 졸업생이 미국 동부에 운집한 유명기업에 취직해 버리는
것이 스탠퍼드의 불황원인으로 진단했다.
당시 이 지역의 우수한 고교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일찌감치 동부의 유명
대학에 입학해 유명기업에 취직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그 해결책으로 터먼 교수는 우수한 졸업생이 이 고장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자인 휴렛과 패커드 등으로 하여금 기업을 세우게
했다.
그리고 휴렛과 패커드는 1938년 그들의 집 차고에서 세계 최초의 음
발진기 개발에 성공,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시작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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