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식품의 조리법이 담겨있는 카드를 인식해 작동버튼 하나
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카드 리더 전자렌지"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프랑스 현지공장인 DEF에서 생산에 들어갈 이 제품은 냉동식품및 인스
턴트식품 제조업체들이 제품과 함께 공급하는 카드를 카드 투입구에
넣기만 하면 전자레인지가 카드에 입력돼 있는 조리법 데이터를 인식해
최적의 요리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 12월부터 판매하기 위해
이미 다국적 식품업체인 프랑스 네슬레와 함께 냉동식품및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조리카드를 제작해 놓았으며 다른 식품업체들과도 협력해
조리카드 적용 제품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한정된 식품에 대한 조리방법을 입력시켜 새로운 식
품이 나오면 사용할수 없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새로운 식품이 개발돼
도 입력카드만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
명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