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를 레이저광으로 냉각시켜 가두는 방법을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대 스티븐 추(49)교수,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윌리엄
필립스(48)박사, 파리고등사범학교 클로드코엔 타누지(64)교수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5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또 노벨화학상은 덴마크 아르후스대학의 옌스 스쿠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폴 보이어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분자생물학연구소의 존
워커박사 등 3명이 공동수상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물리학상 수상자들에 대해 "원자를 레이저광으로 냉각시켜 가두는
방법을 개발해 빛 방사와 물질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지식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화학상 수상자의 공적은 "세포의 핵심분자 가운데 하나인 ATP의 효소작용을
규명하는 기초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리학상에서는 1백만달러의 상금 가운데 스티븐 추 교수가 절반을
받고 나머지 절반을 두 수상자가 나누어 가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