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기관이 국가기관에서
민간 자동차 정비업체로 이원화됐으나 이들 정비업체의 검사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검사기관이 이원화된 이후
전국 2백99개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검사실적은
9월말까지 30만대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지정 정비사업체 1백개를 검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검사장 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검사기관 단일화에
따른 부조리를 막기 위한 조치다.

김병운 건교부 자동차기술과장은 "자동차 검사로 인한 불편을 막고
업소의 부당한 요구을 감시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시도정비사업조합에
검사불편신고센터를설치,운영키로 했다"면서 "자동차 정기검사에 지정
정비업체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주문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