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경제장관들은 16일 오는 2020년까지 5개 서비스
분야의 역내 교역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1일간 일정의 연례회의를 갖고 항공
교통, 비즈니스 서비스, 해상교통, 통신 및 관광 등 5개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역내 교역을 자유화한다는 당초안을 승인했다.

9개 아세안 회원국 각료들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5개
서비스 분야의 자유화 협정을 오는 12월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의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서명키로 하고 늦어도 내년 3월31일까지는 발효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장관들은 이에앞서 오는 2001년까지 에어컨 콘돔 냉장고 라디오 TV
전화기 등 20개 품목을 단일 표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