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화극장-스테이크 아웃" (KBS1TV 오후 10시35분)

시애틀의 못말리는 두형사가 잠복근무를 하다 벌이는 소동을 그린
코믹액션물.

"토요일밤의 열기" "전선위의 참새"를 연출한 존 바담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리처드 드레이퍼스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환상적인 콤비를 이뤄
액션과 로맨스를 코믹하게 엮어간다.

FBI 요원을 살해한 스틱 몽고메리가 교도소를 탈출하자 FBI는 스틱의
주변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요청을 한다.

선후배 사이인 크리스 (리처드 드레이퍼스)와 빌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은 스틱의 전 애인인 마리아의 집 맞은편에서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탈옥한 그녀의 애인이 찾아오리라는 예상 때문.

그런데 크리스가 마리아를 보고 한눈에 반해 짝사랑에 빠지게 된다.

* "세계의 명화-몬테카를로에서 생긴 일" (EBSTV 오후 2시20분)

러브스토리 모험담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스 슈바르츠 감독의 대표작.

사운드효과에 역점을 둔 유성영화의 독특한 형식인 오페레타 스타일의
영화다.

선상생활의 모습을 비롯해 거리와 카지노등에서 뮤지컬적인 낭만과
환상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페르시본함의 크래독선장은 어느날 여왕 욜라의 여행을 호위하라는
전갈을 받는다.

그러나 대담하기 짝이 없는 선장은 여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몬테카를로로 놀러가 버린다.

화가난 여왕은 막무가내의 선장을 여자로서 정복해보리라 결심한다.

크래독은 영사를 협박해 받은 돈으로 유흥가에 간다.

여왕은 선장을 유혹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한다.

하지만 크래독을 무릎꿇게 하려던 욜라는 그만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크래독 역시 매력적인 욜라를 사랑하게 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