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께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접견 금지 취소 결정문을 보냈다.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만큼, 인신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접견 금지 해제가 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주 금요일에 이뤄졌고, 오는 30일까지 설 연휴임에 따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등 실제 가족 등을 접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을 경우 접견 시간대 외에도 할 수 있다.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지난 19일 서울구치소 측에 피의자 접견 등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공수처는 가족 및 외부 인사들과의 접견을 막아 증거 인멸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 요양보호사가 거동과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중증 노인의 배변 뒤처리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항문에 물티슈를 끼워 넣어 유죄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 4단독(부장판사 장병준)은 노인복지법 위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요양보호사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년간 노인·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2월 18일께 부산의 한 병원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고령의 중증 환자를 병간호하던 중, 여러 차례 접은 물티슈를 환자 항문에 끼워 넣어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 환자가 평소 용변을 조금씩 자주 봐서 뒤처리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폭행죄에서 말하는 폭행은 일반적으로 신체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 행위는 피해자에게 신체적·생리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 또는 불쾌감을 야기할 만한 불법한 성질의 행위로 폭행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제주 유명 고깃집에서 불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고깃집에 가수 성시경이 방문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유명 고깃집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두 딸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는 10년간 결혼 생활을 한 아내가 지난해 가출했다고 했다.A씨는 2019년 할아버지로부터 872㎡(약 263평)짜리 땅을 증여받았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이 땅에서 무엇을 할까' 아내와 고민했고, 이때 장인장모가 '고깃집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A씨는 처가 식구들을 위해 땅을 내줬다고 한다.A씨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보증, 무계약금에 저렴한 임대료로 세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식당은 승승장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던 2021년 오픈했는데도 월 매출 8000만원을 찍을 정도로 유명세를 얻었다고 한다.하지만 A씨의 아내는 "바람을 쐬고 싶다"고 가출한 뒤 돌연 이혼을 요구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잠깐 아르바이트했던 택배 회사 사장과 외도 중이었다고 했다. 아내는 "즐길 거 즐기라고 하지 않았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A씨는 주장했다.A씨는 아내의 외도를 접하기 전 아내로부터 '이상한 요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처가댁에서) 제 토지랑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계약서를 새로 요구하더라. 얼마 있다가 아내가 계약서만으로 못 믿겠다고 공증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했다. 또 A씨는 처가 식구들이 본인들에게 유리한 계약서를 쓰게 유도했다고도 주장했다.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