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92년 증시개방이후 1일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의 동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3백44억원어치를 사고 1천29억원
어치를 팔아 무려 6백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하루단위로 6백억원이상 순매도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엘지전자 대우중공업 등 지수비중이 높은 제조업주식과
한일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상업은행 등 은행주들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하는
등 매도종목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공세를 펼쳤다.

이에 따라 대표적 우량은행주인 국민은행에도 외국인 한도여유분이
발생했다.

국민은행 외국인한도 여유분은 22만8천2백61주로 늘어났으며 한도소진율은
99.34%로 낮아졌다.

< 홍창선.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