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앤더슨컨설팅은 세계 최대 컨설팅회사다.

96년말 현재 매출액 5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컨설턴트 4만3천명을 확보하고
있어 두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영전략과 정보 기술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지난 86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47개국에 1백50개가 넘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앤더슨컨설팅은 미국 포천지가 선정하는 세계 1백대기업의 3분의 2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그 면면은 뱅크원 바클레이즈은행 프랑스육군 뉴질랜드국세청 피자헛
영국항공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물론 전 산업부문에 걸쳐 넓은 고객층을 자랑한다.

앤더슨컨설팅의 모체가 되는 회사는 아더앤더슨이란 회계법인이다.

19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아더앤더슨이 크게 성장한 컨설팅부문을
42년 독립된 사업부문으로 개편한 것이다.

별도 회사로 만든 것은 89년.

이곳에서는 최고의 컨설턴트를 만들기 위해 연간 직원 1인당 1천시간
이상의 교육과 약 8천5백만달러의 교육비를 들이고 있다고 한다.

앤더슨컨설팅은 매출액이나 확보하고 있는 컨설턴트수에서 매킨지
언스트&영 쿠퍼스&라이브랜드 등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컨설팅부문에서는 세계 1위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