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내각제 형태 수용..국민회의, 주말까지 협상 타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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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8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내각제형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전폭적인 양보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양당 단일화 협상대표회의를 열어 협상 마무리 일정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는 그동안 양당간 쟁점이었던
내각제 형태 및 개헌시기와 관련, 자민련측의 독일식 순수내각제와 15대
국회말 개헌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이번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비자금 정국탈출과 김대중 총재 대세굳히기를 위해
단일화협상의 조기타결을 서두르는 입장이며 일단 오는 23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후 협상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비자금 정국의 향방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판단, 이번주말
까지 완전타결에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현 정국의
추이에 따라 양당간 최종적인 후보단일화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또 양당간 공동정권하의 주요 각료 배분문제등 부수쟁점들과 자민련내
박철언 부총재를 비롯한 대구.경북의원들의 독자세력화 움직임 등도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양김총재간 회동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
협상에서 내각제형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전폭적인 양보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양당 단일화 협상대표회의를 열어 협상 마무리 일정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는 그동안 양당간 쟁점이었던
내각제 형태 및 개헌시기와 관련, 자민련측의 독일식 순수내각제와 15대
국회말 개헌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이번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비자금 정국탈출과 김대중 총재 대세굳히기를 위해
단일화협상의 조기타결을 서두르는 입장이며 일단 오는 23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후 협상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비자금 정국의 향방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판단, 이번주말
까지 완전타결에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현 정국의
추이에 따라 양당간 최종적인 후보단일화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또 양당간 공동정권하의 주요 각료 배분문제등 부수쟁점들과 자민련내
박철언 부총재를 비롯한 대구.경북의원들의 독자세력화 움직임 등도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양김총재간 회동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