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신한국당에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가로 건의하기로
했다.

증권업협회 연영규 회장은 20일 정부의 시장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한도 연내 30% 확대 등을 21일 신한국당과
의 조찬간담회에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협회의 건의안을 많이 받아들였으나
주가가 계속 하락해 외국인 한도를 추가 확대하고 거래세를 인하 또는 폐지
하며 근로자증권저축의 소득공제율을 5%에서 10%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증권사 임직원들에게 주식매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은
현실에 맞지 않다면서 증권사 임직원의 주식매매를 허용해줄 것을 오는 21일
신한국당의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회장은 그러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증시안정을 위해 투신사에 1조원의
자금을 한국은행이 특융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투신사에
대한 한국은행 특융은 지난 89년 경험한 바와 같이 후유증이 심하다"면서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